대형 '도시위에서' 앞에서 찍는이들 뒤에서ㅋ

사람도 많았고, 작품도 많았다.

모두가 떠나고 도시위에서' 앞에는 미니'만 덩그라니.

 

색채의 마술은 미술관 밖에서도..




일에 지쳐 쓰러질때쯤이었다.
이유없이 아파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았을때였다.
내생일을 한달을 지나서야 겨우 모이기로 했는데 
샤갈전을 가자기에 손을 흔들며 '힘들다. 가까운데서 보쟈' 했을정도로
나는 지쳐있었다.

그러다 결국 도착.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빼입고 (마치 내마음은 블랙이야. 건들지마--라는듯.)
사람들에게 떠밀려 입구에 들어서고부터
계속 그렇게 줄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고 서고를 반복하다
그색깔에, 그이미지에, 그생각에, 그기분에 들어가다
다윗 그림에선 나름의 해석으로 친구와 의견을 나누다가
생각을 뱉어낼 수도 없을 만큼 아름다워 그저 서있다가
...
마지막 출구에서.




우리네 인생에서 삶과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주는
단 하나의 색은 사랑의 색이다.
-샤갈



이 문구에서 그냥 서서, 내내 서서..




이날 나는 블랙을 벗고 단 하나의 색을 입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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