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는 한국말 하는 커플에게 선행을 베풀었다.
"찍어드릴까요?"
추웠다.
날씨가..
야경이 보이는 전망좋은 로컬브랜드 Pacific coffee.
각국 사람들로 가득차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웠으나
추위를 녹이는 커피향과 알수없는 기분탓에 그런것이 날 자극하진 못했다.
불어를 하던 커플이 갑자기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영화를 보는 줄 알았다.
야경과 커피에 취해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으리라.
내 이해하리오.
카푸치노.
밤의 기운 생각.
오랜시간 몸 담았던 곳을 나왔고,
나의 다음 삶의 물음표를 안고 있다.
나는 지금 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안전한가. 불안전한가.
세상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겠다.
이제야 깨달은 댓가의 끝은..
한발자욱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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