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열일중에 삼성카드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인즉슨
-삼성블루아멕스카드와 스타벅스가 함께하는 농어촌
맑은물지키기 캠페인.
-4/11일까지 삼성블루아멕스카드로 음료구매시
친환경 머그컵을 드린다.(소진시까지)

스타벅뿐 아니라 비싼 테익아웃커피집을 애용하지 않는 저는 요 몇주 회사에서 블랙만 타먹다가 잠을 못자는 사태가 일어나 4일동안 커피금지령'을 내린 상태였으나,
친환경 머그컵을 준다길래 스타벅을 향합니다.

: 친환경 머그컵 남았어요? / 네.
: 아메리카노여.. tall로여..


따로 모으진 않지만 은근 컵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참 기뻤습니다.

 




앞면.
커피 is 98%가 물이 라는 말에.
아메리카노 3600원이 찍혀있는 영수증을 들고
손을 떨었습니다. 덜덜덜.


 
뒷면.
생명을 위한 물.

스타벅 홈페이지로 걸어가봅니다.

이런게 뜨더군요.
세계 물의 날? 그게 언제지....?


World Day for Water(WWD)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92년 11월에 열린 제47차 국제연합총회에서 제정한 날로써,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선포하였다.

목표는 먹는 물 공급과 관련된 문제들을 인식하고, 수자원 보존과 먹는 물 공급의 중요성을 알리며, 정부·국제기구·비정부기구·민간부분의 참여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대중매체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 물 절약 캠페인, 하천 정화운동, 학생을 대상으로 한 홍보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부터 물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UN은 2003년 ‘세계 물의 해’를 마감하면서 2003년 12월 23일 제58차 유엔총회에서 2005~2015년을 ‘생명을 위한 물’ 행동 10개년(International Decade for Action, 'Water for Life', 2005~2015)으로 선포하였다.




http://www.unwater.org/worldwaterday/


2010. 3. 22 WWD2010 은 케냐, 나이로비에서 Water Quality 테마로 Clean Water for a Healthy World' 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는
문구를 보고 잠깐 멈췄습니다.

케냐,
작년에 케냐 난디힐이라는 시골에 가서 3일간 이를 안닦은 기억이 납니다. 귀찮아서가 아니라, 물이 귀해서.
(이때, 자일리톨검-의 위력을 알았구요)
나이로비에서는 물과 전기가 언제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었구요.
그때처럼 물을 아껴쓴적은 없네요. 그전이나 그후로도.
세수한물로 머리를 감고, 머리감은 물로 발을 닦고.  물은 절대 틀어놓고 쓰지 않으며 대야에 할당량을 받아서 썼구요.
그나마 대야에 쓸만큼에 물이 모일라고해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물이 졸졸 나와서.
그래도 제가 있던 곳은 물 좀 나온다는 동네고-
mbc단비에도 나왔던 마사이족이 사는 곳은 물부족이 아주 심각하답니다.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심각하다네요ㅠ
같이 갔던 친구들과 한국가면 물 아껴쓴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는데.
현재 저는 물을 콸콸 틀어놓고, 저희집 보일러가 바로 반응을 안해서 물을 좀 틀어놔야 따순물이 나오는데..
따순물 좀 끼얹어보겠다고.. 그 귀한 물들을 그냥 흘려보내기 일쑤였습니다.
에잇ㅠ

이쯤에서 우리나라 물의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애써 찾아들어가봅니다.



http://www.ilovewater.or.kr/2008/world/world.html

세계의 물자원, 우리나라 물자원 등 좋은 자료들이 많군. 생각하며.. 돌아다니던 중
이 기사를 봅니다. -> http://www.ilovewater.or.kr/2008/community/community_05.html?pass=view&no=607

[충청남도] 수질 통합관리에 5274억 원 투입

와.. 오천이백칠십사억?  기사가 짧아서 어디에 어떻게 얼만큼 중요하기에 이런액수가 들어가는지..
평민인 저로서는 당최 알수가 없어서 필요하니까 쓰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가슴 한쪽이 쓰립니다.

WWD2010- Fix의 슬로건
우리가 '수질(Water Quality)'을 논할때, 저들은 '수(Water)'를 원합니다.

WWD2010- Fix의 계획
딱 4억만 땡겨주세요.(물부족 국가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여.
평생 커피가 먹고 싶다면,
물을 아껴씁시다.
커피에
커피는 고작 2%
물이 없으면 저 쓴 알갱이를 씹어 먹어야 합니다ㅠ






스타벅에서 머그컵 준다길래 방문했을뿐인데..
제목의 결론은.

물을 아껴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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