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짐을 싸고

 

남아있는 것들을 눈에 담아 본다.

 

 

 

 

 

 

 

 

 

 

 

 

 

 

 

 

그동안 고마웠어요.

내년에 다시 만나요.

 

 

(바탕가스를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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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헌옷박스가 왔다.

 

 

생각보다 괜찮은 옷들이 많았다.

고이 접어 두세벌씩 묶어 알라방 갈 준비를 마쳤다.

 

 

탐나던 패셔니스타 팔찌,반지 세트.

 

 

사진으로 정말 후지게 나왔지만.. 꽤 쓸만했던 나름 메이커 지오다노 트레이닝바지를 받았다.

목걸이 볼펜과 색연필도.

아우 조아.

 

 

일 한 후에 마시는 귀한 맥심.

보약이 따로 없구나.

 

 

 

 

매일밤... 부엌으로 기어나와 빵을 먹어댔다..

사실 내 보약은 '빵'이다.

 

아... 빵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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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약국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친다.

병원에서 처방한 약값은 어처구니 없이 비싸고, 아픈 사람들은 넘쳐난다.


과자의 천국
새로나온 과자는 꼭 사서 먹고야 마는 나에겐 이곳은 황금밭이었고..  내몸에겐.. 미안합니다..

 

반찬가게 

 

 

해먹는 것 보다 싸다 느껴졌는데.. 그래서인지 내가 알고지낸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찬을 사와서 데워먹곤 했다.

밥때가 되면 너도 나도 반찬과 밥이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마주치곤 했지.

"오늘은 무슨 반찬?"

 

 

저 때묻은 스티로폼 상자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아침에 가면 따뜻한 빵을 만날 수 있다.

 

 과일가게도 주렁주렁

과자가게도 주렁주렁

 

굳이 제목을 붙이면 '주렁주렁' 쯤으로 해야겠다.

어딜가나 빈공간은 찾아 볼 수 없다. 천장도 활용해야 할 만큼 가게안은 항상 그득하다.

처음에는 답답해보이던 그 공간들이 어느새 익숙해져서

깔끔하게 정리된 가게를 보면 왠지 안들어가진다거나.. 그런.. 후~

 

비움을 강조하는 요새 인테리어의 그 의미는 내 충분히 알겠는데..

비움이 변질되어 허세깃든 장소를 방문한 요즘.

왜 테이블이 이 한가운데 있는거지. 의아해하곤 한다.  여백의 미를 좀 제대로 살리라고.

없어보여..


웬 여담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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