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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맛본 첫 전어의 맛은 참으로 고소하구나.
전어 굽는 냄새는 집나간 며느리를 돌아오게 한다던데..
꽉막힌 코는 그 꼬숩다는 향을 맡아낼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맛을 읽어냈으니 내 후각이 정상일때 맛본다면 가히...
내년 가을이 기다려진다.
겨우 물고기에게도 기대하고 기다리게 하는 힘이 있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없을소냐.
침이고인 오늘밤 전어가 꿈에 나와 말걸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