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울면서 책한권을 다읽고 메일이나 확인하고 자야지 들어간 메일함.

보낸메일함을 의미없이 훑다가 소스라치게 놀란다.
첨부파일이 '없다'

그곳에 보내기위해 애써 만든 포트폴리오를 담당자에게 메일주소까지 물어가며 보냈던 그 메일에 첨부파일이 없다.

스프링처럼 일어나 생각할 겨를도 없이 렙탑을 열고 첨부파일을 넣어 메일을 다시 작성하고 시간을 본다.
이틀전 빈메일을 받았던 상대가 되어본다.
새벽 네시 토요일이다..

전송버튼을 끝내 누르지 못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그때의 추억과 느낌들로 좋았었다. 그걸로 됐다고하자.

계속 고민하던 일들이 실제로 나타나자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

한시간전 책을 읽다 찍어둔 내용이 이렇게 바로 맞아떨어질 줄 몰랐다.


나의 열심만으로 되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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