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겨우겨우 막차를 타고
땀을 비오듯 흘리며,
오늘 왜, 내게 이런일을- 생각 중이었다.
요샌 참 계획대로 되는 일이 없구나- 라며
음?
인.천.대.교.
얼마전 뉴스에서 보고 가보고싶군. 했던,
저번주 토요일에 공항버스타고 가면서 저멀리서 보이는 인천대교를 보고 아.. 했던,
그 인천대교를. 세상에. 이렇게 준비도 없이. 건너고 있는 것이었다.
갑자기 이어폰에서 음악이 안들린다. 로딩시간이 천년만년인 htc를 껐다 키기는 귀찮아서
가만히 화면을 쳐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검지로 Pocket e-sword'를 눌렀다.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Pro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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