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보게 된 메리와 맥스.

흑백화면에 무서운 캐릭터..

첫 시작 배경음에 이끌려 보기 시작.

 

가끔씩 징그러운 장면들에 흠칫 놀라기도 하고,

두사람의 아픈 배경에 한숨도 쉬고,

엉뚱한 상상에 피식 웃기도 하면서

마지막에 다다랐을 때..

울고말았다.

 

오리지날 포스터를 찾아 구글링

포스터는 아니지만 매리와 맥스를 대표하는 소품의 저것에 마음이 닿았다.

 

Sometimes perfect strangers make the best friends

 

때로는 정말 그렇다.

작년에 써놓은 글을 끄집어 내어 본다.

 

차라리 잘모르는 사람과의 대화가 더 진솔해 질 때가 있다.
돈내고 상담을 요청하는 행위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 일지도 모른다.

 

아마 서로에게 어떤 책임감이 없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었다.

어느 순간, 서로를 많이 안다고 생각되어 도를 넘게  되면 결국 더이상 진솔해지기가 힘든 경우가 생기기도 했었다.

메리와 맥스처럼..

 

결국, 낯선이에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눈물나는 오해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을까.

낯선이로 남느냐. 친구로 남느냐는 결국 선택의 문제이고,

오해가 오해로 끝나면. 최악의 시나리오 겠지만

오해를 뛰어넘어 서로의 진심이 전해지면 메리와 맥스의 마지막 장면에서 오열하던 그 순간을 지나

진짜 친구가 되는거라는 걸..

 

이들도 나도.. 알고 있었다.

너무 늦지만 않는 다면.. 말이다.

 

 

 

Love Yourself First

 

 

I'm sorry

 

 

Adam Ell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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