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X

"Everything is permissible"-but not everything is beneficial. "Everything is permissible"-but not everything is constructive. Nobody should
 seek his own good, but the good of others.
[NIV]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것'에 문제가 생겼다.
무엇에든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다짐하고 약 12일이 지난 오늘.
또, 모든것'에 멈추었다.
모든것.
유익?
내게 이롭거나 도움이 되거나
남을 이끌어서 도움을 주거나
그 무엇도 하고 있지 않고있다.

모든것이 어렵다.
모든것이 멈추었다.
모든것이 무의미하다.
상실감이 나를 치고, 넘어뜨렸다.
몇년전 읽다만 Joel을 다시 넘기며, 직접적으로 온몸을 상실한 그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나의 두손을 바라본다.
무엇을 상실했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확실히 그것을 끝내고 싶다.
아니라는것을 '넌 아니야'라는 무섭도록 정확한 말을 듣고 싶다.

넘어져 까진 무릎에 흙을 털어냈고 살짝 피가 맺힌 그곳에 곧 딱지가 생길것이다.
메디폼을 붙일 생각은 없다.
후시딘을 바를 생각도 없다.
상처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기고, 다시 일어날것이다.
그 작은 상처가 나의 무릎을 얼마나 단단하게 만들어줄것인지.

주님의 그 모든것이 내 삶을 가득채우네.
내모든 갈증과 필요 주사랑으로 만족시키네.
그때.
내 모든것이...

You are enough for me.

인천공항에서 겨우겨우 막차를 타고
땀을 비오듯 흘리며,
오늘 왜, 내게 이런일을- 생각 중이었다.
요샌 참 계획대로 되는 일이 없구나- 라며

음?
인.천.대.교.
얼마전 뉴스에서 보고 가보고싶군. 했던,
저번주 토요일에 공항버스타고 가면서 저멀리서 보이는 인천대교를 보고 아.. 했던,
그 인천대교를. 세상에. 이렇게 준비도 없이. 건너고 있는 것이었다.

갑자기 이어폰에서 음악이 안들린다. 로딩시간이 천년만년인 htc를 껐다 키기는 귀찮아서
가만히 화면을 쳐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검지로 Pocket e-sword'를 눌렀다.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Pro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