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쏟아져 나오는 새 앨범들을 한꺼번에 다운 받거나

사고 싶었던 앨범들을 세일 기간에 사재기하고 나면

 

그 과식 뒤에 찾아오는 혼란이 이 때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나름 플랜을 세워 듣고자 하지만

스마트폰이 생긴후로,

클라우드가 생긴후로,

쉽지가 않다.

 

앨범 하나를 몇달을 들어도 질리지 않았는데

요샌 뭐 일주일도 못 간다.

가끔 한곡에 꽂혀 한달동안 그 한곡만 들을 때도 있지만..(가끔 내가 무셔워..ㅋ)

그만큼 들을 곡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플레이가 너무 쉬어서 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lp->tape->cd->mp3->smartP

 

어제 새보금자리 정리에 앞서 음악이 필요했다.

모셔둔 새 앨범의 비닐을 정성스레 벗기고 비닐위에 스티커도 조심스레 뜯어

플라스틱 케이스에 붙이고 흡족한 미소와 함께 플레이.

정리를 위한 비쥐엠 이었으나.. 결국 의자에 앉아서 감상하다가 시간을 보내버렸다.

 

이미 몇년전에 파일로 받아 듣고 또 들었던, 하드 어딘가에 자고 있던 앨범이었지만

cd로 듣는 순간 마음이.. 하..

 

이제 cd를 굳이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수고롭게 음악 좀 들어야 겠다.

 

 

 

 

추신)

그나저나 오래된 박스안에서 초중고에 들었던 tape들을 발견했다.

시간날 때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흐흐

어랏 워크맨부터 사야하나? 이걸 어떻게 듣느냐.. 그게 문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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