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잘모르는 사람과의 대화가 더 진솔해 질 때가 있다.

돈내고 상담을 요청하는 행위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금의 내상황에선 그 상담이라는 것이 더없이 필요한데 다행히 거저 주고받는 속내를 통해 내 글에 내가 아! 이마를 때리며 답에 가까이 이르고있다.

거저 주어진 것들에 감사.

오늘은 하루종일 써내린 어떤 문서에 말미에서 집에 대한 감사에 이르고말았다.
(물론 부동산을 거쳐 돈내고 사는 집이지만.)

머물곳이 있다는것. 지붕도 있고 벽도 꽤 튼튼하고 심지어 보일러도 들어오고.
근데 다 이런집에 사는건 아니라는것.

내가 할 수 있는건.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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