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누웠다.
오늘 돌아온 bfd를 맞이하여 사이트 순회를 할 계획이었는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누군가가 말리는 느낌이다.
이런 느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라 순회를 접고 누워버렸다.

가볍고 싶은데 느낌을 느끼는 이 느낌적인 느낌. 어쩌지.

아침부터 이해되지 않는 일에 불만이 생겼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할 것 같이 생겼지만,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소리를 내고만다.

오후에는 너무 바빴다. 주어진 일과 내 스스로 무언가 집중하고 싶어서 붙잡았던 일.
카톡알림이 뜨는데 열수도 열고싶지도 않았던 오늘.
듣고싶어도 들을 수 없는 치에 대신 찾아낸 눈의 트라베시아 한곡을 무한재생시키고 바다를 상상하다가.

겨우 한숨돌리고 내 자리에 앉아 밀려있는 카톡에 답을 했다.

왜 답을 해야하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밀려있다' 라는 표현은 맞는걸까.
1은 왜 붙어있어서 의무감을 심어주는게냐.

편지쓰고 싶다. 손으로.
편지를 주고 받던 그 시절이. 시간이. 사람이. 없다.
이 감성을 나눌 이가.

나 글씨 잘 쓰는데--

하루가 또 지나간다.
오늘의 이 느낌은 내일은 사라질지.
잠을 자면 내일은 일어날 수 있을지.
내일은 무슨 카톡이, 나는 무슨 답을 할지.

의문.

오 로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4.01.02
인생  (0) 2013.11.21
인연  (0) 2013.11.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