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거울이다.
무대에 내가 있다.
나는 남궁선이었다;
외국이름은 닉.


현실에서 달리기만 하는 우리에게 잠시 쉬었다 가라고 한다.
저녁식사 하믄서..
with Jesus.

p.s 테이블 반전..기대하시라.





연출 김형태
원작 데이비드 그레고리
예수역 최성원
남궁선역 신승환 (책에선 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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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 3권 독파. 그중 하나.
오랜시간 책장에서 날 지켜보던, 소문이 자자하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추천했고, 잠깐 훑어봤던 그 책.
그러나 역시.. 엄하게도 책표지가 맘에 안들어 읽을수 없다며 저멀리 두었던 녀석을 월요일 출근길에 책장에서 급히 꺼내어 책표지를
벗겨내고 가방에 던져넣었다. (갑자기 왜)

일상생활에서 가끔씩 놀라는 일은 내마음과 내 상황을 안다는 듯 때마침 내게 꼭 맞게 들려오는
노랫가사와 성경말씀, 영화대사, 사람과의 대화,그리고 책.
때마침의 '때'라는 것이 너무 정확하게 나를 치고 그자리에서 페이스다운 할 때가 있는가하면,
무언지 알겠음에도 불구하고 더 보여달라며, 다음으로 패에스~를 외치기도 한다. 건방지게도 말이다..

오랜시간을 묵묵히 내방에서 조용히 살던 녀석이 하필 2010년 6월 21일에 읽혀졌을까.
몇장을 남겨두고 버스에서 내린터라 그 다음이 너무도 궁금하여 귀가하는 10분의 길목을 걸으며 읽던중..
잠깐 걸음을 멈춰 마음을 달래고, 또 잠깐 걸음을 멈춰 찡한 코를 달래고, 그렇게 엘리베이터 앞에서 책을 덮는다. 
....음... 
아직 페이스다운 하지 않았고, 다음으로 패스 하지도 않은 상태다.

닉은 이 일이 있은 후 어떻게 살아갈것인가.

- 흠 쓰던글은 다음으로 패에스.. 자야겠다.. 갑자기 그래야겠다... 터벅터벅


2010-6-24

초대장
오하오 45230 신시내티 랜도버 거리 1825
프루이트 환경심사팀 전략기획 실장
닉코민스키

발신인이 없는 초대장을 받았다면- 초대에 응하거나, 초대장을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 (선택이 필요하다.)
만일 이날의 선택이 쓰레기통이었다고 해도, 언젠가 다른방법으로 그를 초대했을것이다. (그분은 포기가 없으시다.)
닉은 밀라노레스토랑으로 향한다.

만남-메뉴-애피타이저-샐러드-메인코스-디저트-커피-계산서-귀가

샐러드ㄱ
그분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잘하려고 노력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할 수도 없고요.
"하나 물어보죠. 사라가 일곱살 때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벌로 접시를 몇개나 씻어야 다시 아빠의 무릎에 앉고,
아빠 품에 안길 수 있을까요?

"하나도 씻지 않아도 돼요."
"그럼 사라는 학교에서 A를 몇개나 받아야 하나요?"
"그런 질문이 어딨습니까?"
"왜요?"
"그 아인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소. 내 딸이니까."
"바로 그럽니다."
그분이 인간을 창조한 목적은 자신과 하나의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자신의 사랑을 만끽하도록 하기 위해서예요.

행위가 아닌 마음을. 마음을 담은 행위를.

계산서ㄱ
"선생에게는 그동안 잊고 살아온 모험의 세계를 조금은 되돌려줄 사람이 필요하죠. 하이백리지에서 더트바이킹을 하러 가곤했던
씩씩한 아이는 어디로갔죠?"
"그 첫번째 임무는 그분의 인도를 받아 지금 닉의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저분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닉에겐 그런 결정을 내릴 용기를 줄 사람이 필요해요. 결국 잘 해결될 게 틀림없거든요.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거 압니다."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전혀 안보인다. 그러나 믿을 수는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 결국 오늘도 난 선택타령을 하고 있다;

닉의 선택은.
나의 선택은.

p.s 가끔 책을 읽다가 다음장이 너무 궁금한데 바로 알고 싶지 않아서 슬쩍이라도 보일까봐 뭐로든 가리고 볼때가 있다. 명함에 써준 글이 무얼까 너무 궁금하여 매우 힘들게 보며 걸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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