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읽고, 먹고, 들으며 차분해진 오후.
이렇게 오늘이 흘러가는줄 알았으나
...
벌에 쏘여 곰손으로 변해가는 파더를 모시고
응급실에 달려갔다.
주사 두방에 비몽사몽 뒷자리에 누우시고
밤 산길을 운전하며 오랫만에 쌍라이트;에
의지하여 달리는 이 기분이 좋아서
슬쩍슬쩍 백미러로 칠흙같은 어둠을 훔쳐보며
이 길을 나 혼자만 달리고 있음을 확인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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