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했던 악세서리를 살 수 있게 된 친구들은 신이 났고, 난 더 신이 났다;

들어오자마자 세팅 완료하고 사진 좀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친구들이 귀여웠다.

 

악보 없이도 잘 만 치고, 한 번 들으면 곧장 따라하고

이들에게는 음악 감각을 선물로 주셨나보다.. 생각했다.

누가 잘치고 못치고를 떠나서 누군가 노래를 시작하면 어느새 하나 둘 모여 밴드가 되어 있고,

음악 앞에 누구 하나 자유롭지 않은 이가 없다.  

 

 

 

 

한국에서부터 가져간 내 시그마는 이제 내 곁에 없고, 이 날 샀던 저 카키색 스트랩만 내방 구석에 방치되어 있다.

악세서리만 한 가득이다. 잘 있니 시그미..

 

13년이 가기전에 장만해야겠다. 내 손가락 끝은 이제 너무 보드라운걸ㅜ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을 뱉어냈으니 사겠구먼... 하하하

 

 

 

파리 피크가 없어졌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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