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반1인이 체했다고 문자가 왔다.
혼자 부크러운 시크릿 드로잉 한판 하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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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의 고양이' 속 주인공들과 만난 이야기, 그들의 고양이 이야기.
책에는 넣지 못한 사진들, 고양이와의 추억들,
궁금하던 작업실의 풍경도 좋았지만,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따뜻함을 보았다.
같이 살고 있는 분도, 아픈 이별 뒤에 추억하며 사시는 분도.. 다 같은 마음.


고경원 작가님께서 직접 찍으신 고양이 사진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히 받아왔다.
계단사이로 얼굴 빼꼼 내민 귀염둥이ㅋ


더 귀여운 작가님 사인;

 

작업실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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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10분 늦게 보기 시작한 그랜토리노.
보고싶어.. 하다가 못보고 잊어버리는 영화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였던 그랜토리노.
책이든 영화든 음악이든 사람이든 보고싶을때 딱 보게 되는 경우도 좋지만,
애써 보고 듣고 만나려 해도 안되는 데는 이유가 다 있다.
적절한 때. 적절히 뒷통수를 맞는 재미가 있잖아.

다른거 다 제쳐두고라도 클린트님이 주는 무게감이 상당한데,
몽족 사람들을 만나 변화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표정과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혼자 빵빵 터졌다;









** 이 영화는 코메디가 아님을 매우 강조드리며, 장르는 '범죄,드라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앞에도 말했듯 적절한 때, 적절히 라고 말했던 이유는
'삶'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던 때에 영화속에서 나오는 신부와의 대화를 통해 주제처럼 등장하는 '삶과 죽음'이라는
단어에 집중하며 영화가 끝날때까지 월트와 한편이 되어 신부에게 묻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가 주는 강렬함이 너무 커서 조금이라도 끄적이지 않고는 잠들 수 없을 것 같아 끄적끄적.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UP의 big nose 칼할아버지가 풍선으로 집을 옮겼다면,
주름 가득한 월트 코왈스키는 집을 버렸다. 
결말을 발설하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기에 아껴 말하게 되니 답답함은 있으나,
적절한 때에 이 영화를 만나게 될 사람들이
내가 느낀, 아니 내가 느낀 것 이상의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 참아본다.

가볍게 눈에 넣은 장면만 풀어보겠네.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배우의 힘이 너무 크다.
그와중에,
초간단 동선에서 만나는 사람도 거기서 거기인 제작비의 저렴함이 보이는 영화에서 유일하게 화려한 녀석이 하나 나온다.


이 잘빠진 녀석이
Gran Torino.

월트와 타오가 하나되게 한 녀석.

이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녀석이지만,
나는 왜..
계속..


이 하얀 ford 트럭이 눈에 들어오는 걸까..
이 트럭을 타고
검지총으로 깡패를 물리치며
수'양을 구해준 장면에서
월트와 트럭에 반해버렸다..

..거 무슨 배짱이오..머싯게;


이발사와의 주고받는 인사는
부산사내들이 주고받는 인사에서 욕을 못느끼듯,
이발사와 월트의 진한 우정이 묻어나는
장면이지..
자막으로 본 욕은 그 욕이 아닐거야..;


젊은시절 짊어진 죽음'의 무게를 벗어버리게 한 것은.. 늦게나마 알게된 삶'의 가치.. 그 귀한 가치일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그랜토리노'를 끝으로 배우 은퇴를 선언한다.

월트 안녕..
 


Gran Torino
2009.03.19
116분
미국
12세관람가

감독,주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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