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이었다.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뚝뚝 흐르는 눈물로 테이블이 젖어들고 있었다. 한참을..

 

작은카페의 여주인이 차를 들고와 전한다. 옆테이블에서 주문하셨어요..

 

퉁퉁 부었을 눈으로 그쪽을 바라보니,

아까 잠깐 인사를 나눴던, 친구를 기다리고 있던 일본인이었다.  

 

Thank you..

 

이곳에 처음 방문했다는 그는 빅 스마일과 자스민, '또보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모르는 이의 눈물을 지나치지 않았다.

아는사람의 눈물도 지나치는 세상에서..

 

 

이젠 '위로'로 기억 될 자스민.

 

 

 

 

이틀이 지났고,

여전히.. 난 아무말도 할 수 없다..

 

고아같이 너희를 버려두지 않으리
내가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리라.

 

들리는 건 이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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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잊어버린 경리단길 작은카페에서.jpg

 

대디n맘에서 공수한 수제쿠키와 커피까지 함께였던 비오던 이태원의 일정을 이곳에서 마무리했었다.

 

각설하고,

오늘같이 달콤한 날에

외출을 감행한다. 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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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럴때가 있다.

비어있는 잔에 아이스만 남아버린 기분.

 

공허함과 차가움, 맛이없음.

지금이 그러하다.

 

때마침 흐르는 곡이 Heart n Soul 이다.

내잔에 담아야 할 것들이 흩어져있다.

 

알고있는 그것을 하지 않자, 불안했다.

결국 오늘 빵 하고 터져버렸다.

 

터질것이 예상되는 풍선을 대할 때는 귀만 막으면 되는 것이고,

흩어진 풍선조각들을 치우면 끝이지만..

 

그렇지가 않네.. 이건.

 

어느새 곡이 바껴 God is the one who protects you 가 날 울리네. 엉엉

이럴때 울어야지 언제 울어. 엉엉

엉엉

 

뚝. 이걸로 충분해.

 

잔을 채워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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