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했던 악세서리를 살 수 있게 된 친구들은 신이 났고, 난 더 신이 났다;

들어오자마자 세팅 완료하고 사진 좀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친구들이 귀여웠다.

 

악보 없이도 잘 만 치고, 한 번 들으면 곧장 따라하고

이들에게는 음악 감각을 선물로 주셨나보다.. 생각했다.

누가 잘치고 못치고를 떠나서 누군가 노래를 시작하면 어느새 하나 둘 모여 밴드가 되어 있고,

음악 앞에 누구 하나 자유롭지 않은 이가 없다.  

 

 

 

 

한국에서부터 가져간 내 시그마는 이제 내 곁에 없고, 이 날 샀던 저 카키색 스트랩만 내방 구석에 방치되어 있다.

악세서리만 한 가득이다. 잘 있니 시그미..

 

13년이 가기전에 장만해야겠다. 내 손가락 끝은 이제 너무 보드라운걸ㅜ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을 뱉어냈으니 사겠구먼... 하하하

 

 

 

파리 피크가 없어졌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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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헌옷박스가 왔다.

 

 

생각보다 괜찮은 옷들이 많았다.

고이 접어 두세벌씩 묶어 알라방 갈 준비를 마쳤다.

 

 

탐나던 패셔니스타 팔찌,반지 세트.

 

 

사진으로 정말 후지게 나왔지만.. 꽤 쓸만했던 나름 메이커 지오다노 트레이닝바지를 받았다.

목걸이 볼펜과 색연필도.

아우 조아.

 

 

일 한 후에 마시는 귀한 맥심.

보약이 따로 없구나.

 

 

 

 

매일밤... 부엌으로 기어나와 빵을 먹어댔다..

사실 내 보약은 '빵'이다.

 

아... 빵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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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기열로 입원한 지나의 딸을 만났다.

수줍게 미소 짓던 아이는 입원한지 3일만에 엄마를 만났다.

 

자가용으로 4시간을 달려갔는데

지프니로는.. 오래 걸렸겠다.

 

엄마를 보고도 울지 않는 걸 보니. 이런일이 익숙한가보다.

지나도 딸도.

 

 

쌀과 빵, 과일.

먹을 것이 귀한 이곳에선

병문안가며 병음료세트 따위를 사가지는 않는다. 

 

 

 

 

많지도 않은데 먹으라고 주시니 감사한 마음에 찰칵.

 

 

 

 

아프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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